KBL,혼혈선수에게문호개방‘검토’

입력 2008-11-05 1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자프로농구가 혼혈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5일 오전부터 이어진 제14기 3차 이사간담회에서 한국 프로농구의 선수층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혈선수들의 KBL 진출에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토니 애킨스(28)와 싱가포르에서 활약 중인 에릭 산드린(30) 등이 KBL에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BL도 1차적으로 이 선수들의 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KBL은 이 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될 경우, 국내 대학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국내 드래프트가 아닌 별도의 방법을 통해 혼혈선수들에게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건으로 KBL에 참가하는 혼혈선수들은 이른 시일 내에 귀화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귀화 후 국내선수 자격을 받을 경우 실력에 따라 국가대표에 발탁될 기회도 주어진다. 이들이 귀화하는 방법으로는 본인이 국내에서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가능한 일반귀화와 부 또는 모가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자로 국내 3년 이상 거주할 경우 가능한 간이귀화가 있다. 나머지 하나는 특별귀화로 혼혈선수의 부 또는 모가 한국 국적을 회복할 경우 5~6개월 만에도 귀화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 구체적인 절차와 드래프트 시기는 조만간 정식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가급적 연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