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퇴하는인천김학철,지도자의길로나선다

입력 2008-11-06 15: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한 정신력과 인성, 성실성을 갖춘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수비수 김학철(36)의 은퇴식이 오는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최종전 수원삼성전 하프타임때 열린다. 2004년 창단 멤버로 인천에 합류한 김학철은 1995년 대우로얄즈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그는 284경기를 뛰었고, 6개월 전부터는 인천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해왔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될 김학철은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도자로서 어떤 선수를 키워내고 싶은지를 묻자 ″아직 지도자 수업을 받는 중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고비를 만났을 때 그 고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인성, 성실성을 갖춘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축구를 하다보면, 축구를 포기하고 싶은 때가 오게 된다. 그 고비를 만났을 때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길게 프로에서 버티고 싶다면, 강한 정신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외룡 인천 감독이 역할모델이라는 김학철은 ″(장 감독으로부터)인내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 감독님은 한 번도 흐뜨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 하신다″며 향후 목표와 과제를 털어놓기도 했다. 6개월간의 플레잉코치 생활에 대해서는 ″선수와 코치는 너무나 다르다. 무엇보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선수시절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철은 ″팬들의 비판과 사랑 속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온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고, 행복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지난 선수생활을 술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