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전자랜드에첫패배안겨…삼성,홈경기2연승

입력 2008-11-06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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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KT&G가 전자랜드에 첫 패배를 안겼다. 삼성은 LG를 누르고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안양 KT&G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0-99, 1점차 신승을 했다. KT&G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31일 원주 동부와의 공식 개막전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 후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포웰의 득점력은 1쿼터부터 폭발했다. 포웰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KT&G 수비진을 농락,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제공권 싸움에서도 11-5로 앞서 초반 분위기를 리드하며 25-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KT&G는 주희정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고 챈들러와 워너, 황진원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전자랜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토종센터 주태수가 2쿼터에서만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KT&G에 응수했다. 결국 전반전은 KT&G의 55-53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 들어서 전자랜드는 무리한 슈팅과 실책 연발로 KT&G에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정병국의 12득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4쿼터부터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2년차 가드 정영삼과 정병국의 득점이 살아났고 경기 종료 4분7초를 남겨두곤 리틀이 자유투 1개를 성공, 90-92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도 접전은 계속됐고 종료 29.6초를 남겨두고 정병국에게 레이업 슛을 내줘 KT&G는 100-9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9.6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부른 KT&G는 공격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한 후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줘 위기를 자초했다. 남은 시간은 6.7초. 하지만 전자랜드 역시 이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정병국이 드리블을 하던 중 공을 놓쳐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서울 삼성은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전에서 테런스 레더의 활약에 힘입어 78-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경기 2연승을 달려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LG는 2일 서울 SK전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패째(1승)를 당했다. 삼성의 테런스 레더는 38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LG 아이반 존슨과 기승호는 각각 17득점,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레더를 앞세운 삼성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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