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의전성시대’…그랑프리3차쇼트1위

입력 2008-11-06 23: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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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8.군포수리고)의 ‘아름다운 몸짓’이 중국 대륙까지 매료시켰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피겨스케이팅 그랑스피시리즈 3차대회 ‘컵오프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64점을 받아 안도 미키(일본 59.30)를 4.34점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오는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성적을 합산해 시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줄곧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랑프리시리즈 5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성숙미가 물씬 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새로운 쇼트프로그램곡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을 큰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점프연기의 달인다운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스파이럴과 스핀에서도 화려한 동작을 선보인 김연아는 결국 라이벌 안도 미키를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보다 낮은 점수를 받긴 했지만, 강렬한 눈빛연기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담함이 돋보였던 연기였다. 김연아의 아름다운 몸짓에 반한 중국팬들 역시 피겨요정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선물을 보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8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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