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페티트FA신청완료…‘양키스잔류의사피력’

입력 2008-11-10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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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앤디 페티트(36)가 자유계약선수(FA) 공시를 신청했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페티트가 FA 신청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FA 신청 선수는 169명으로 늘어났다. 페티트는 현재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상태지만 구단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이 지난 주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서 ´내년 시즌에도 페티트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짧게 말한 것이 전부다. 현재 양키스는 은퇴의사를 내비친 마이크 무시나의 마음 돌리기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올해 20승(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한 무시나는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페티트가 뚜렷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600만 달러(한화 213억원)를 받은 페티트는 올해 14승 14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겉으로만 보면 무난한 성적이지만 올해 평균자책점은 1999년(4.70)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특히 마지막 1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6.23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왼 어깨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상태에도 의문이 남아있다. 양키스에서만 11시즌을 뛰며 178승을 올린 ´양키스 맨´ 페티트는 다년계약의 욕심을 버리고 1년 계약이라도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FA 를 선언한 페티트는 우선 협상기간인 14일까지 양키스와 우선협상을 갖는다. 올 겨울 페티트가 자신의 바람대로 양키스에 잔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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