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이 지난 10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크랭크인 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그림 ‘벽안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범죄 사기극. 미술품 복원전문가 이강준 역으로 김래원이,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 역으로 엄정화가 캐스팅 됐다.
이 날 촬영 분은 김래원과 엄정화가 함께 사설 경매장을 찾는 장면.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한 엄정화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짧은 헤어로 섹시하면서도 냉혹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엄정화는 “시나리오만 좋다면 어떤 역할이든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래원 역시 “첫 출발이 상당히 느낌이 좋다”면서 “그동안 영화 속에서 발견하지 못한 제 다양한 모습들을 찾을 수 있을 것”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인사동 스캔들’에는 연기자로 변신한 최송현 전 아나운서, 임하룡 홍수현 김병옥 등 탄탄한 조연진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