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또다시발라드…왜?

입력 2008-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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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을 발표하면서 다시 타이틀곡으로 발라드를 선택한 백지영의 생각은 무엇일까. 백지영은 감각적인 댄스곡과 호소력 짙은 발라드 모두 가능한 ‘양수겹장’의 가수이다. 원래는 댄스가수로 명성을 누렸으나, 5집 ‘사랑 안해’와 6집 ‘사랑 하나면 돼“의 잇따른 히트로 인해 발라드 스타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녀는 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댄스가수로서의 욕심과 역할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7집 ‘센서빌리티’의 타이틀곡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았다. 새 음반의 타이틀곡은 ‘총 맞은 것처럼’. 이 곡은 전작의 애절한 발라드로, 이별의 아픔을 총에 맞은 것처럼 아프다는 가사와 백지영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원래 백지영은 7집에 수록된 댄스곡 ‘입술을 주고’와 ‘총 맞은 것처럼’을 두고 타이틀곡을 고심했다. 백지영은 “아무래도 현재 가요계가 댄스곡 일색이기도 하고 ‘사랑 안 해’로 인해 발라드 이미지가 커지면서 발라드를 선택하게 됐다”며 ‘총 맞은 것처럼’을 먼저 내밀었다. 사실 이 노래는 발라드의 제목으로는 다소 자극적이다. 백지영도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 ‘총’이라는 단어 때문에 너무 강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작곡가 (방)시혁이 오빠에게 말을 한 적 있었다”며 “하지만 이별의 아픔을 총에 맞아 구멍 난 가슴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현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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