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란날았다’금호생명, KB국민은행꺾고2R대패설욕

입력 2008-11-21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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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이 포워드 정미란(23)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 대패를 설욕했다. 구리 금호생명은 21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천안 KB국민은행전에서 78-66, 12점차로 이겼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지난 5일 두 번째 대결에서 당했던 21점차(61-82) 대패를 설욕했다. 3위 금호생명은 9승6패를 기록, 2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정미란은 20득점, 9리바운드, 3블록슛,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국민은행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5위에 머무른 KB국민은행은 4승10패를 기록, 4위 부천 신세계와의 격차가 0.5경기에서 1경기로 커졌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두 팀 다 직전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16일 삼성생명에 72-73으로 졌고, 금호생명은 신한은행에 78-79로 패했다. 금호생명 주축 신정자는 지난 신한은행전 연장전에서 부정수비를 두 차례 범했던 뼈아픈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한 듯 했다. 신정자는 1쿼터에만 파울을 4개나 범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의 ´핵´ 변연하는 1쿼터에만 11점을 넣었고, KB국민은행은 24-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금호생명은 2쿼터 중반 10점차까지 뒤처졌지만, 정미란의 자유투를 포함해 연속 7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B국민은행은 두 번째 대결에서 무려 34점을 넣었던 강아정이 7득점에 그치고 2쿼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35-41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금호생명은 정미란에 이어 조은주까지 득점에 가세해 3쿼터 한때 10점차까지 앞서 나갔지만, 10점을 집중시킨 KB국민은행 변연하는 점수차를 6점(55-61)으로 유지했다. 홈팀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망을 외면, 결국 78-66 12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금호생명 신정자는 파울 4개를 안은 채 4쿼터에만 9점을 넣어 1쿼터 실수를 만회했다. 반면, KB국민은행 변연하는 26득점, 8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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