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데 라모스(53)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영국 ‘더 타임즈’ 인터넷판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라모스가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좋은 추억들이 많다”며 “지난 시즌 토트넘을 이끌면서 86경기 연속 안방불패를 이어가던 첼시를 꺾고 칼링컵 우승을 일궈냈다. 난 웸블리에서 우승한 첫 스페인 출신 감독이었다”고 당시 우승 감격을 회상했다.
이어 라모스는 “토트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한 때 리그 우승도 꿈꿨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것이 축구였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이끈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지도력을 인정 받아 2007년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어려운 팀 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라모스는 소속팀을 칼링컵 우승을 이끌며 다시 한 번 명장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 8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지며 시즌 중 경질이라는 구단의 일방적인 칼부림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후 라모스는 계약기간을 무시하고 자신을 내친 구단과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 해 느꼈던 행복감을 잊을 수 없는 듯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의욕을 불태웠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무엇보다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다. 감독을 시작할 때 부터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왔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샤크타르 도네크츠(우크라이나), 퀸스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클럽들로 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서는 명장, 잉글랜드에서는 패장이 된 라모스. 그의 간절한 바람처럼 어느 팀이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실추된 명예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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