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강동윤첫승‥中퉈지아시눌렀다

입력 2008-11-24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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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속개된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국에서 한국의 3번 타자로 나선 강동윤 8단이 1차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었던 중국의 퉈지아시 3단과 303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1집반 승을 거두고 한국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경기 초반 좌상귀 흥정하면서 난전으로 변해갔다. 흑은 실리 손해를 감수하며 좌변 패를 이기겠다는 대국적인 생각이었다. 중반 들어 강8단이 우세를 확립했다. 좌변에서 큰 소득을 얻어냈고 상변 모양을 크게 확장해 집으로는 확실히 앞서가게 된다. 다만, 하변 백이 엷어 시달릴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 변수. 형세가 불리한 퉈3단이 우변에서 흑돌을 크게 잡자고 나서자 강 8단은 되레 꼬리도 안 떼어주고 전체를 살리겠다고 했을 때, 결국 강8단의 멋진 수습이 빛을 발하며 모두 살아가버리며 승리를 굳혔다. 승부의 격차가 좁혀진 것은 경기 후반. 지나치게 양보를 하는 통에 미세한 형세까지 좁혀졌지만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부산에서 5~10국 6대국이 연이어 벌어진다. 퉈 3단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중국은 4명이 남아있어 가장 앞서있는 상태이고, 한국과 일본은 3명이 남아있다. 25일 6국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강 8단과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9단(예상)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60초 초읽기 1회. ◇제10회 농심신라면배 남은 기사 명단 한국(3명)=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중국(4명)=창하오 구리 치우쥔 박문요 일본(3명)=다카오신지 하네나오키 야마다기미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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