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이정민·윤수영, KBS女앵커트로이카행진

입력 2008-11-25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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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수빈(27) 이정민(28) 윤수영(27) 등 2005년 KBS에 입사한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7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일제히 주요 뉴스 앵커석을 꿰차며 전성기로 접어든 면면들이다. 조수빈은 김경란(31) 아나운서에 이어 박영환(43) 앵커와 1TV ‘뉴스 9’를 이끌고 있다. 입사 3년 만에 간판 뉴스 마이크를 잡았다. 서울대에서 언어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조수빈은 입사 당시 KBS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뉴스 9’는 사건과 사고를 비롯한 당일 뉴스를 종합, 보도한다. 공영방송 특성상 공정성과 객관성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앵커 선발기준 또한 얼마나 객관적인 진행을 할 수 있는가에 집중된다. 고대영(53) 보도총괄팀장은 25일 “KBS는 튀는 분위기보다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스타일의 앵커를 선호한다. 조수빈 앵커 역시 경력은 짧지만 이런 9시 뉴스와 성격이 맞아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은 오전 6시 1TV ‘뉴스광장’을 책임지고 있다. ‘뉴스광장’은 아침을 대표하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밤새 들어온 외신이나 사건·사고를 주로 전한다. 하루를 여는 뉴스라는 특징에 맞춰 발랄하고 상쾌한 분위기의 여성 앵커를 배치한다.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 ‘좋은나라 운동본부’, ‘사이다’ 등 2TV 예능프로그램에서 상큼한 인상으로 인지도를 쌓은 이정민이 제 격이라는 평이다. 윤수영도 개편 후 뉴스 프로그램을 잡았다. 박상범(41) 앵커와 오후 11시 1TV ‘뉴스라인’을 진행 중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뉴스 9’나 ‘뉴스광장’이 깊이 다루지 못한 뉴스를 취재기자가 스튜디오로 나와 심층 보도한다. 선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윤수영이 하루를 정리하는 ‘뉴스라인’ 앵커로 안성맞춤일 수밖에 없다. 고대영 팀장은 “특별히 어느 기수를 염두에 두고 앵커를 발탁한다기보다 뉴스 진행을 희망하는 아나운서들 위주로 오디션을 통해 해당 뉴스 성격에 부합하는 인물을 뽑는다. 황현정, 황수경, 황정민 아나운서도 공채 동기생들인데 당시 주요 뉴스를 이들이 모두 차지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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