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너무빨리1위해되레두려워요”

입력 2008-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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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1위를 한 것 같아 되레 두려워요.” 가수 백지영이 7집 타이틀곡 ‘총 맞은 것처럼’으로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1위를 한 것에 대해 이색 소감을 밝혔다. 백지영은 올 11월 1년 여 만에 7집 ‘센서빌리티’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아이들(idol) 음악 일색의 가요계에 발라드 가수인 그녀의 컴백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그러나 백지영은 2월 성대 낭종 제거수술을 받고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맑게 바뀌면서 7집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꼈다. 우려와 달리 ‘총 맞은 것처럼’은 24일 Mnet, 멜론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단숨에 1위에 등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백지영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얼떨떨하다.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는데 내 노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음원이 공개된 지 며칠 만에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되는 노래가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사랑을 받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다는 것. 백지영은 “1위로 물론 좋지만 내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1위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단순한 이슈로 그칠까 걱정된다. 기뻐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에 자만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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