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Q스쿨최종예선]美프로골프막차입성한걸음남았다

입력 2008-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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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

 ‘지옥의 레이스’에서 살아남을 최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에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코리언 형제 7명 3일부터 PGA Q스쿨  3일 밤(한국시간)부터 캘리포니아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로스토너먼트코스와 TPC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리는 PGA Q스쿨은 1, 2차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5명의 선수가 6라운드 108홀 경기를 치러 최종 25명의 선수에게 투어 카드를 준다. 가장 큰 관심은 배상문(22·캘러웨이), 홍순상(28·SK텔레콤) 등 새얼굴과 호주교포 출신의 장타자 이원준(23)의 통과여부다. 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은 후반기 일정까지 변경한 채 Q스쿨에 집중하고 있다. ‘꽃미남 골퍼’ 홍순상은 10월 열린 신한동해오픈을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PGA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1,2차 예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가뿐하게 최종 예선에 진출한 상태다. 후배들의 PGA 진출에 선배들은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 등 선배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 후배들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실시하는 등 현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Q스쿨이 열리는 대회장 근처가 집인 양용은은 본인도 Q스쿨에 참가하지만 후배를 챙기며 현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원준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2006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올해 PGA 2부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 상금랭킹 50위에 올라 Q스쿨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이 장기인 이원준은 PGA투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315.7야드여서 PGA투어 최장타자 버바 왓슨(315.1야드)을 능가한다. 이원준이 PGA 티켓을 거머쥘 경우 내년 PGA투어의 장타왕이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양용은, 오태근(32)과 재미교포 한승수(22), 오승준(26) 등 7명의 선수가 출전해 티켓 전쟁을 벌인다. ○태극낭자 23명 4일부터 LPGA Q스쿨 LPGA도 열기가 뜨겁다. 안선주(21·하이마트), 양희영(19·삼성전자) 등 23명의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출전자 수만 놓고 볼 때 전체 참가자 143명 중 미국(74명) 다음으로 2위다. 안선주는 1차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 투어 진출의 청신호를 켜놓은 상태다. 유럽여자골프투어에서 활약해온 양희영과 투어 카드 없이 L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미셸 위(19·나이키골프)도 최종 예선에 나서 경쟁을 펼친다. 2차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한 최운정(17·김영주골프) 등도 LPGA 무대를 노크한다. LPGA투어 Q스쿨은 프롤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내셔널 골프장에서 4일부터 5일간 90홀 라운드로 치러진다. 상위 20명에게 투어 카드를 준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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