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핫아이템‘깔깔이’입으면겨울이깔깔깔

입력 2008-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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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깔깔이’가 인기다. 깔깔이는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입어본 경험이 있는 겨울용 방한복. 그런데 여성용 깔깔이가 인기라니 무슨 말인가. 다름 아닌 깔깔이를 연상시키는 누빔 패딩 점퍼 얘기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최근 누빔 패딩 점퍼 매출이 급상승해 하루 평균 350벌이 팔리고, 판매자의 상품 등록 건수도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올랐다. 옥션 여성의류 담당 송하영 과장은 “올 겨울 들어 깔깔이를 떠올리는 누빔 패딩 점퍼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 얇은 두께지만 보온성이 뛰어나고 촘촘한 퀼팅으로 디테일이 살아있어 실용성과 패션 감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여성용 깔깔이는 지난해까지 방한 내피로 주로 이용됐지만 올 시즌 세련된 디자인을 장착해 아우터로 거리를 장식했다. 지난해 가로 누빔이 대부분이었다면 올해는 다이아몬드형, 벽돌형, V자형 등 무늬만도 수십 개가 넘는다. 특히 날씨하게 보이게 하는 세로 누빔과 허리 라인을 살린 디자인이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그렇다면 여러 깔깔이 중에서 어떤 디자인을 선택해야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우선 허벅지를 덮는 길이가 좋다. 안에 티셔츠나 스커트를 받쳐 입어도 좋고, 페도라(중절모)와 레깅스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스타일이 빛난다. 20대의 젊은 여성은 허리 라인 위에서 떨어지는 짧은 스타일을 추천할 만 하다. 소매와 밑단을 조인 블루종 스타일은 롱셔츠와 매치하고,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와 함께 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면 광택 있는 소재를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컬러풀한 색상에 비닐을 덧씌워 광택을 낸 패딩은 모던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개성미를 부각하려면 패턴이 있는 제품이 좋다. 테디 베어나 체크무늬 등의 패턴은 입은 사람의 개성을 입증한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으면 모피를 이용한 제품에 주목하면 된다. 가장자리를 모피로 트리밍한 제품은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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