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모비스, KT&G꺾고단독선두…SK는공동9위

입력 2008-12-03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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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KT&G와 동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SK는 공동9위로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오다티 블랭슨(25득점, 5리바운드)과 함지훈(20득점, 4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8-9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2일 전주 KCC전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을 이어갔고, KT&G, 원주 동부와 함께 했던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반면, KT&G는 전반전에 외곽과 속공에 당했고, 후반전에서는 함지훈에게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해 공동선두에서 3위(9승5패)로 내려앉았다. 빠른 공수전환과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양팀의 경기는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로 뜨거웠다. 모비스는 블랭슨과 브라이언 던스톤(18득점, 8리바운드)이, KT&G는 마퀸 챈들러(33득점)와 캘빈 워너(16득점)가 내외곽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확률 높은 야투율로 상대 수비진을 뚫었다. 특히 블랭슨(모비스)과 챈들러(KT&G)는 2쿼터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팀의 주득점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함지훈(모비스)과 김일두(KT&G)도 2쿼터에서 각각 8득점, 6득점을 올려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렸다. 모비스는 전반전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이중 블랭슨과 김효범이 각각 3개와 2개를 성공했다. 모비스가 51-42로 리드잡고 시작한 3쿼터에서는 함지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함지훈은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연속 득점을 포함해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전 21득점에 이어 이날도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블랭슨은 62-51로 앞서던 3쿼터 3분1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연속된 2번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KT&G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때, 75-61로 앞섰다. KT&G는 4쿼터 주희정과 챈들러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어이없는 실책과 리바운드 과정에서 나온 심판의 파울판정에 흥분한 벤치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 SK는 ‘득점기계’ 테런스 섀넌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3-67로 꺾었다. 섀넌은 1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디앤젤로 콜린스(14득점 10리바운드)와 김기만(15득점 3리바운드)-김민수(10득점 3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92-99로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를 되갚으며 홈경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4승째(10패)를 올린 SK는 KTF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시즌 9패째(4승)를 당하며 8위에 머물렀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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