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F잡고공동선두…오리온스, 2연패탈출

입력 2008-12-04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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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KTF를 제압하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원주 동부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종료 2초 전 터진 강대협(9득점)의 3점슛에 힘입어 83-8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지난달 29일 안양 KT&G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10승4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와 동률을 이뤄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됐다. KTF는 3쿼터부터 맹추격을 벌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주성(25득점, 7리바운드)은 팀의 주축답게 중요한 순간마다 귀중한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내 동부의 3연승을 이끌며 리더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지난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감각을 되찾은 강대협은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했다. 동부는 1쿼터부터 웬델 화이트, 레지 오코사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콤비를 앞세워 KTF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포인트가드 표명일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과감한 공격으로 5득점을 기록, 동부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김주성은 2쿼터 들어 인사이드를 완벽히 장악하며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동부의 공수를 이끌었다. 2쿼터까지 기록한 어시스트 2개도 돋보였다. KTF는 전반전에서 송영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바운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동부는 전반전에서 42-33, 9점 차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KTF의 본격적인 반격은 3쿼터부터였다. KTF의 슈터 김성현은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어 동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피터스도 7득점, 김성현을 지원했다. 3쿼터 종료 때, 61-59로 2점 차의 경기양상은 4쿼터에서도 이어졌고 승부는 경기 종료, 2초 전 결정됐다. 종료 2초를 남겨두고 강대협이 표명일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한 것.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KTF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김승현(15득점, 11어시스트)의 안정된 리딩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가 100-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패를 끊으며 7위 삼성과의 경기 차를 반 경기차에서 한 경기 반차로 벌렸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승현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답게 화려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패스로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에 빠뜨렸다. 삼성의 신인 차재영은 이날 28득점을 올려 이번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월 9일 울산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기록한 김민수(서울 SK)의 24득점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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