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내년에KOVO컵뛴다

입력 2008-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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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성민(22·VfB프리드리히샤펜·사진)이 내년 8-9월 경 팀과 함께 내한한다. 문성민의 프리드리히샤펜은 내년부터 국제 대회 승격을 모색 중인 KOVO(한국배구연맹)컵 출전 가능성이 높다. 컵 대회는 2006년 출범 당시 남녀 프로 11팀(남자부 6팀, 여자부 5팀)이 참가했고, 올해 여자 실업팀 양산시청이 출전해 총 12개 팀이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연맹은 국내 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남자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정식으로 V리그에 나설 2009년 국제 대회로 격상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출전 팀을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 당초 연맹과 협회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호주 등 아시아 클럽만이 참가하는 ‘아시아존(Zone)’을 고려했지만, 이탈리아와 러시아, 독일 등 유럽까지 출전국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해당국 배구협회에 의향서를 보내 클럽 초청을 타진해 왔다. 그 중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팀은 문성민의 프리드리히샤펜. 협회 관계자는 “연맹이 KOVO컵을 국제 대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기에 해외 클럽을 알아보고 있는 과정이다. 그 중 우리가 클럽을 직접 지목한 곳은 프리드리히샤펜이다. 다만, 월드리그 등 일부 국제 대회가 KOVO컵과 거의 비슷한 시점에 열리는 탓에 일정 및 시기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민의 소속사측도 “협회로부터 문의를 받고 프리드리히샤펜에 참가 의향서를 보냈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KOVO컵에 나설 것이다”라고 초청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문성민은 4일(한국시간) A10 네초퍼스KW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득점(공격성공률 44.4%)을 기록했다. 팀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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