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18월드컵유치에3000만달러투입

입력 2008-12-10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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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축구선수권대회(이하 월드컵) 유치를 위해 3000만 달러(약 430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연방정부가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러드 총리는 호주 역사상 첫 월드컵 유치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유치 일정은 2009년부터 시작되고, 2010년 12월에 개최국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러드 총리는 "오늘 발표는 호주가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 로위 호주축구연맹(FFA) 회장은 이날 "(월드컵 유치가)허황된 꿈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이 자리를 맡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유럽에서는 2018년에는 월드컵이 유럽대륙에서 열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축구는 세계인의 스포츠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위는 "지난 80년 동안 유럽은 세계 축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축구의 미래는 아시아처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세계´에 있다"며 호주의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호주축구연맹이 가입해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호주의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잉글랜드, 스페인, 중국 역시 2018년 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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