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19득점’삼성화재,대한항공격침…프로팀상대첫승

입력 2008-12-10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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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의 돌풍을 잠재우고 ´디펜딩챔피언´의 부활을 알렸다. 또,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1승이 간절한 KT&G를 제물삼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몰아친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3-0(25-16 25-15 25-23) 승리를 거뒀다. 프로팀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삼성화재는 5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 대한항공을 완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4위에 올라있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3승3패를 기록, 순위 도약에는 실패했지만 선두 대한항공(5승1패)을 꺾으면서 떨어져 있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5연승 ´고공비행´을 이어오다 시즌 첫 패배를 맛본 대한항공은 ´괴물용병´ 칼라가 1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주포´ 김학민(7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안젤코, 신선호, 석진욱까지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세트와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볼에 대한 집념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고공폭격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삼성화재는 3세트 7-7로 맞선 상황에서 안젤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아냈고 신선호가 곧바로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꾸준한 리드를 이어오던 삼성화재는 상대팀 공격수 강동진, 신영수, 칼라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2-21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세트 막판 상대의 잦은 서브범실로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이동공격으로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고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34득점을 몰아친 데라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어 KT&G 아리엘스에 3-1(23-25 25-17 25-22 25-1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GS칼텍스는 시즌 4승1패를 기록, 전날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한 2위 흥국생명(3승2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는 이날 서브득점 3개를 비롯해 후위공격(백어택) 4개, 블로킹 4개를 성공시켜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0일 경기 전적 ▲남자부 삼성화재 3 (25-16 25-15 25-23) 0 대한항공 ▲여자부 KT&G 1 (25-23 17-25 22-25 11-25) 3 GS칼텍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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