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출범4년만에자진해체

입력 2008-12-11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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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가 출범 4년 만에 자진 해체를 선언하고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는 11일 "집행부가 지도자협의회의 자진 해체를 결정했다. 한국축구 현실에 비춰 자진 해체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오늘부터 사무실 폐쇄는 물론 모든 공식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도자들의 권익보호와 자질 향상을 목표로 한 지도자협의회는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64)과 박종환 전 대구FC 감독(70), 고(故) 차경복 전 성남 일화 감독을 공동대표로 2004년 12월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후 4년 동안 축구지도자 자질 향상을 위한 축구 기술서 발간 보급과 세미나 개최, 지도자수첩 발행 등 지도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난 달 축구지도자협의회 워크숍 때 초·중·고교 지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강남 회장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채 닻을 내리게 된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해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4년 여간 지도자협의회를 이끌어 왔던 집행부는 반목과 질시가 아닌 축구인 모두의 축복 속에 축구지도자협의회가 재탄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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