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윈프리,요요현상‘롤러코스터몸무게’고백

입력 2008-1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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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4)가 체중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O매거진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발간된 이 잡지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는 현재 체중이 200파운드(약 90kg) 나가고, 건강 문제에 관해서는 절제력이 없음을 고백했다. 윈프리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하포 프로덕션에서 AP 통신사로 보낸 편지를 통해 “나는 화가 난다. 당혹스럽고 정말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된 상황을 믿을 수 없다. 난 여전히 내 체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살이 빠졌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이런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2006년 160파운드가 나갔는데 이후 40파운드가 더 쪘다고 말했다. “맞아요. 당신은 정확하게 계산했어요. 이건 정말로 끔찍한 2-0-0을 의미하는 거예요. 너무나도 좌절해서 먹고 싶은 걸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이건 좋은 일이 아니죠.” 윈프리는 자신의 목적은 더 이상 날씬한 것이 아니라고 편지에 썼다. 대신 강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을 원한다. 그녀는 내년 1월 5일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체중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 생각이다. 윈프리는 1988년 자신의 TV쇼 세트장에 67 파운드짜리 지방 덩어리를 실은 마차를 끌고 나온 걸로 유명하다. 당시 그녀는 67파운드 감량에 성공해 10 사이즈의 캘빈 클라인 진을 입고 나왔다. 그녀는 액상 단백질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 “문자 그대로 네 달 동안 거의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2005년을 되돌아보면 쇼가 끝난 뒤 2시간쯤 되면 막 먹어대기 시작했죠. 물론 이틀이 지나면 청바지는 더 이상 맞지 않았고요.” 윈프리는 계속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그녀는 237파운드까지 체중이 나간 적도 있고, 1990년 하반기에 다이어트로 뺀 67파운드가 다시 불었다며 다시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살을 빼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1994년 그녀는 해병대 마라톤을 완주했고, 1996년 개인 트레이너 봅 그린을 고용하면서 ‘롤러 코스터 몸무게’는 이제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캘빈 클라인 에피소드’ 후 20년이 지난 현재 윈프리의 모습은 자신이 원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녀는 지난 주 AP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있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파티에 입을 의상을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봐 둔 드레스는 있어요. 하지만 그게 내 몸에 맞을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다른 옷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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