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해밀턴, WBC불참의사전달…“정규시즌준비에힘쓸것”

입력 2008-12-15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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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알콜중독을 딛고 ´인간승리´를 쓴 조시 해밀턴(27, 텍사스 레인저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시 해밀턴은 "내년 시즌 준비에 힘쓰기 위해 WBC에 불참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내가 4~5년 동안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면 WBC에 참가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내년 시즌을 위해 훈련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한 해밀턴은 "난 잃은 시간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2003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약물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해밀턴은 2007년 빅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고, 빅리그 2년째인 올해 타율 0.304 32홈런 130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미국 WBC 대표팀의 데이비 존슨 감독은 화려한 시대를 예고한 해밀턴을 대표팀의 ´해결사´로 점찍은 상황이었다. 존슨 감독은 해밀턴과 계속해서 대화를 가지며 WBC에 참가할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해밀턴은 "대표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라며 "데릭 지터 같은 선수들과 뛸 수 있는 기회는 특별하지만 난 다음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완강하게 WBC에 참가하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SI는 WBC에 불참하는 해밀턴 대신 맷 할러데이(28, 콜로라도 로키스)나 라이언 브라운(24, 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대표팀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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