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칼,애틀랜타냐-다저스냐선택남았다

입력 2008-12-18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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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라파엘 퍼칼(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퍼칼의 에이전트인 폴 킨저의 말을 인용해 퍼칼이 애틀랜타와 다저스를 놓고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킨저는 그의 또 다른 고객인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퍼칼이 애틀랜타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도 않았고, 구두 합의에 다다른 적도 없다"며 "아직 애틀랜타와 다저스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외신들은 퍼칼이 애틀랜타와 3년 동안 총 연봉 3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는 3년 동안의 경기 출장 수와 성적에 따라 4년째인 2012년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간지 얼마되지 않아 킨저는 애틀랜타와의 계약에 완전히 합의한 것이 아니라며 이 사실을 부인했다. 킨저는 "애틀랜타의 프랭크 렌 단장도 언론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나도 없다"며 "둘 다 그런 보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도 지난 17일 "퍼칼과 협상을 하고 있다"며 "퍼칼이 긍정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애틀랜타와 퍼칼이 아직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년짜리 계약을 찾고 있는 퍼칼이 애틀랜타에 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는 퍼칼에게 2년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생각이다. 콜레티 단장은 "퍼칼에게 2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2년을 보장하고 퍼칼이 2년을 부상없이 보낸다면 3년째 계약을 맺는 옵션을 걸 것이다"고 밝혔다. 퍼칼은 다저스로 옮긴 첫 해인 2006년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5홈런 63타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등 수술을 받고 5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리느라 고작 3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고, 타율 0.357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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