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선빚는KBO수장선임,결국정치권으로귀결되나?

입력 2008-12-22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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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후보로 추대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2)이 22일 갑작스런 고사로 야구계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8개 구단 사장단은 지난 16일 신상우 총재의 공식 사퇴 선언 이후 유 이사장을 제17대 KBO 총재에 공식 추대했다. 이에 KBO는 오는 23일에 ´2008년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해 유 이사장의 총재 추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다. 제1대 서종철 총재부터 16대 신상우 총재까지 총 10명의 전임 총재 가운데 두산 구단주 출신의 박용오 전 총재를 제외한 9명이 모두 군이나 정치권과 밀접한 인사였지만 야구의 오랜 팬을 자처했던 교육계 출신 인사인 유 이사장의 총재 추대는 야구계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모았다. 이 때만해도 KBO의 새로운 수장을 찾는 과정은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자율선임´으로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유 이사장 추대에 사실상의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결국 유 이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23일 유 이사장의 총재 추대를 최종 확정하려던 이사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사장단 모임의 간사인 SK 와이번스의 신영철 사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안 하겠다는데 어쩌겠는가"라며 적잖게 당황한 듯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새 총재를 추대하는 자리에서 총체적으로 다시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의미가 바뀔 것"이라며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 이사회에서 KBO의 공식적인 설명을 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유영구 이사장의 후보 사퇴로 또 다시 무주공산이 된 KBO의 수장 자리에 입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사로는 박종웅 전 의원이 유력하다.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과거부터 꾸준하게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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