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산타’연아깜짝선물쏜다

입력 2008-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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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깜짝 성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한국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뜻 깊게 장식하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김연아는 성탄절인 25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자선 아이스쇼 ‘KB 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김연아의 에인절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2008’에 출연한다.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공연. 이미 매진된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은 희귀병과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된다. ‘에인절스 온 아이스’에 쏠리는 관심은 단연 김연아가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이느냐에 집중돼 있다. 김연아는 매일같이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틈틈이 아이스쇼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 IB스포츠 측 귀띔에 따르면 김연아의 ‘깜짝쇼’는 세 가지로 좁혀진다. 첫 번째는 우정 출연하는 피겨 스타 조니 위어(미국)와의 커플 무대다. 김연아는 5월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도 위어와 짝을 이룬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 다른 페어 팀들과 단체 공연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단 둘만의 무대가 예상된다. 또 이전 공연에서 쥬얼리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에 맞춰 최신 유행의 ‘E.T. 춤’을 선보였듯, 이번에도 대중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깜짝 안무’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모습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가능성은 말 그대로 ‘호스트’ 김연아의 재량에 달렸다. IB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아이스쇼인 만큼 직접 준비한 특별 공연은 일급비밀에 부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에인절스 온 아이스’는 나눔을 목적으로 하는 자선 아이스쇼다. 그래서 특별히 애착을 갖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았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스케이트 아메리카)·3차(컵 오브 차이나) 대회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2위의 쾌거를 이룬 김연아는 아이스쇼와 CF촬영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마친 후 28일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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