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동료수보티치,미국대신세르비아선택

입력 2008-12-26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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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르트문트 이영표(31)의 팀 동료 네벤 수보티치(20)가 세르비아 축구국가대표팀을 선택했다. AP통신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태생 네벤 수보티치가 미국 국가대표가 아닌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태어난 수보티치는 독일, 미국에서 유년기를 거쳤고 현재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수보티치는 미국의 17세 이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거쳤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수보티치가 자신의 21번째 생일(2009년 12월10일)까지 미국이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수보티치가 세르비아 쪽을 택하겠다는 내용의 서면을 미국축구연맹에 보낸 것이다.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연맹 회장(49)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보티치 앞에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축복의 말을 전했다. 세르비아축구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보티치가 자신의 뿌리를 찾았다"며 이번 그의 결정을 반겼다. 앞서 세르비아의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60)은 수보티치가 네마냐 비디치(27, 맨유)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신(193cm) 중앙 수비수인 수보티치는 현재 이영표와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수보티치는 2008~2008시즌을 앞두고 마인츠05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수비수임에도 5골을 넣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보티치는 도르트문트와 5년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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