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최강´ 레이커스가 ´동부 최강´ 보스턴을 제압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파우 가솔과 경기 내내 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92-83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24승째(5패)를 올리며 승률을 0.828(종전 0.821)로 끌어올렸다. 지난 24일에 19연승을 기록하며 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라있는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연승은 끝났지만 보스턴의 승률은 아직 0.900(종전 0.931)에 머물러 있어 역대 최고 승률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NBA통산 최고 승률 기록은 1995~1996시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중심으로 한 시카고 불스가 세운 0.878이다. 4쿼터 81-81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7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직접적으로 공헌한 가솔은 이날 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활약을 펼친 브라이언트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브라이언트는 2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22득점 9리바운드)과 폴 피어스(20득점 10리바운드)가 대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를 괴롭혔다. 그러나 아쉽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라존 론도가 기록한 12어시스트의 기록도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지만 레이커스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쿼터 초반 다소 주춤했던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리드를 내줬지만 브라이언트가 중반 이후 득점을 몰아넣으며 금새 따라잡았고, 막판 루크 월튼의 3점포와 가솔의 득점으로 23-24로 추격했다. 1점차로 따라붙은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사샤 부야치치와 브라이언트가 차분히 점수를 올려 중반께 10점차(39-29) 리드를 잡았다. 이후 보스턴은 케빈 가넷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와 월튼이 각각 3점포를 터뜨리고 가솔이 힘을 보태 51-4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공격이 한 풀 죽은 모습이었고, 피어스에게 연속으로 7득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중반께 62-62로 따라잡힌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3점포 2개를 연달아 터뜨려 71-67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앨런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준 레이커스는 보스턴과 다시 접전을 이어갔다. 중반 이후 가솔이 연속으로 7점을 터뜨려 88-8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트레버 아리자의 덩크와 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랜도 매직은 히도 터코글루와 라샤드 루이스, 드와이트 하워드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88-68로 제압했다. 올랜도의 터코글루는 20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하워드는 12득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루이스는 18득점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자밀 넬슨도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뉴올리언스의 데이비드 웨스트(13득점)와 데빈 브라운(12득점), 크리스 폴(12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올랜도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하며 23승째(6패)를 수확한 반면 2연패에 빠진 뉴올리언스는 9패째(16승)를 당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모리스 윌리엄스이 활약을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에 93-89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의 모리스 윌리엄스는 24득점을 올리고 6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르브론 제임스와 델론트 웨스트는 나란히 18득점을 올렸다. 5연승을 질주한 클리블랜드는 25승째(4패)를 올렸지만 워싱턴은 8연패의 늪에 빠졌고, 23패째(4승)를 기록했다. ◇ 26일 NBA 전적 ▲ 레이커스 92-83 보스턴 ▲ 올랜도 88-68 뉴올리언스 ▲ 클리블랜드 93-89 워싱턴 ▲ 샌안토니오 91-90 피닉스 ▲ 댈러스 102-94 포틀랜드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