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데릭로에3년3600만달러제시

입력 2008-12-31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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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데릭 로(35)에게 계약 조건을 내밀었다. ´뉴욕 타임스´는 31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츠가 로에게 3년 3600만달러(한화 약 477억9000만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믿을만한 선발감을 찾던 메츠는 로의 영입을 올리버 페레스와의 재계약보다 우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로와 메츠의 계약이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는 5년 90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메츠는 3년 이상의 조건은 제시하지 않을 생각이다. 메츠는 MLB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62세이브를 올리며 활약한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를 3년 3700만달러에 영입했다. 시즌이 끝나기 전 FA가 되는 로드리게스가 7500만달러 정도에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됐지만, 메츠는 예상됐던 가격의 반값 정도에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로를 영입하는데 있어서도 로드리게스 때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로에게는 메츠 뿐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가 3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할지는 알 수 없지만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던 로는 ´레드삭스´ 일원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메츠는 로를 잡지 못할 경우 페레스나 랜디 울프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는 올 시즌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지난 2002년부터 7년 동안 2004년과 2007년을 제외하고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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