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생활, 이제는 안전지대가 없다

입력 2009-01-19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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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킹에 미니 홈피, 이제는 휴대전화까지.’

이제 스타의 사생활에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복제 파문에서 보듯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미니홈피 해킹이나 이른바 ‘도촬’(몰래 찍은 사진)로 인해 자신의 사생활이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에 유출당한 연예인은 여럿이었다.

가장 충격을 던진 사례는 가수 보아의 사진 유출 사건. 2007년 7월 미니홈피가 불법으로 해킹당하면서 가수 데니안과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외부에 유출됐다.

당시 범죄를 저지른 해커가 보아 측을 협박해 3,500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었다.

휴대전화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도촬’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당하는 연예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연예인 도촬’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배우 김하늘부터 인기 아이들그룹 SS501의 멤버 박정민까지 이들이 몰래 찍힌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들의 피해는 이 보다 더욱 심각하다. 해외 나들이때마다 파파라치들의 극성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한국까지 찾아오는 ‘원정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영애의 경우 홍콩 파파라치에 의해 집 내부가 ‘도촬’ 당해 잡지에 실리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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