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기제주유나이티드사장,“제주출신선수적극영입하겠다”

입력 2009-01-23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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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목표는 제주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다."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는 23일 변명기 신임 사장(54)이 취임 후 첫 시즌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변 사장은 지난 1일 제주 구단의 첫 사장(대표이사)으로 취임했다. 제주 구단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이 됐고, 사장 자리가 새로 생겼다. 변 사장은 "앞으로 제주 출신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다른 구단에 있는 제주 출신 선수들도 조건만 맞는다면 영입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구단 내 제주 출신으로 대표적인 선수는 현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26)이다. 변 사장의 제주 출신 선수 영입 의지는 2009년 K-리그에 뛰어들 강원FC나 경남FC 등 도민구단들의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제주를 비롯한 이 구단들은 지역 출신 스타를 영입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관중수를 증가시키는 것 역시 변 사장의 목표 중 한가지다. 변 사장은 "지난해 홈구장 평균 관중수가 5284명이었다. 개인적으로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현실을 고려할 때 올해 관중수 목표치는 7000명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사장은 "지난해 제주시에서 3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올해는 6차례 정도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현재 서귀포시와 협의 중에 있기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구단은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시에 거주하는 관중이 제주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40~50분 정도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변 사장은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56. 브라질)이 이끄는 팀의 전력에 대해서는 "팀이 점차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타 팀보다 약한 전력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조용형과 함께 호흡을 맞출 국가대표팀 수비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격진 구성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3명 영입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선수 보강 계획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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