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들통난불륜‘미워도다시한번’

입력 2009-01-24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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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968년 신영균(81)과 문희(62)가 주연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감독 정소영)이 TV드라마로 옮겨진다. 2월4일 KBS 2TV가 첫 방송하는 수목극 ‘미워도 다시 한 번’(극본 조희·연출 김종창)에서는 박상원(50)을 사이에 두고 최명길(47)과 전인화(44)가 애증한다. ‘한 남자의 두 집 살림’이라는 골격은 영화와 같지만, 캐릭터들은 현시대에 맞췄다. 박상원은 “젊은이들이 아닌 중장년들의 사랑하는 모습을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이 점을 많이 부각시켜서 타당성 있게 그리려고 노력 중이다. 중장년들에게도 역시 사랑과 열정이 있고 애환이 있다는 부분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최명길은 ‘한명인’을 연기한다. 명진그룹 총수로 아버지가 원하는 상대와 정략 결혼, 사랑 없는 부부생활을 유지하면서 오로지 일과 아들 ‘민석’(정겨운)에게 몰두하며 살아가는 여자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 남편에 대한 연민이 사랑임을 깨닫을 무렵, 남편 ‘정훈’(박상원)이 20년 동안 자신을 속이고 톱스타 ‘은혜정’(전인화)과 불륜관계를 계속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둘 사이에 ‘은수진’(한예인)이라는 딸까지 있다. 배신감에 치를 떤다. 최명길과 전인화는 “가문의 영광이다. 그동안 함께 작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작품다운 작품에서 만난 것은 처음인데 정말 선택을 잘했고 기분 좋은 작업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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