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주희정,´우승농구화´신고날았다

입력 2009-01-25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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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이 펄펄 날았다. 안양 KT&G의 주희정(32)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선두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0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 86-7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주희정은 KBL 역대 최초 3900어시스트 달성과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인 30점(종전 2005년 3월10일 서울 SK전)을 올렸다. 주희정의 날이었던 것. 주희정이 맹활약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새 농구화. 주희정은 이날 경기에서 검정색 ´조던11´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처음 신은 것. KT&G의 김지영 과장은 "서울 삼성에서 우승하던 당시 신었던 농구화 모델"이라며 “그동안 구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황진원의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최고의 성적을 냈을 때 신었던 농구화를 통해 3900어시스트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것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선두 동부에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우연치곤 매우 신기하다. 단순히 농구화 하나로 주희정과 KT&G의 행보를 점칠 순 없지만 KT&G로선 새 농구화가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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