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우아…당당…新‘패션아이콘’김민정

입력 2009-01-28 0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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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작전을 본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작전’의 주연배우 김민정이 영화 속 여성스러움과 지적인 느낌을 한껏 살린 패션을 선보이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 중 김민정이 맡은 ‘유서연’은 탈세를 원하는 졸부와 비자금을 축적한 정치인 등 상류층의 자산부터 비밀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자산관리자이자, 돈과 권력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냉철하고 매력적인 여성.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는 김민정은 극 중 유서연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김민정이 영화속에서 선보인 의상은 100% 맞춤의상으로 그녀가 직접 컨셉트를 잡아 제작됐다. 김민정은 “연기는 물론 외적인 부분들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하고 메이크업, 헤어, 의상 등 많은 부분을 상의했고, 단순히 잘나가는 여자가 아닌 그 이면의 묘한 걸 끄집어 내려고 애썼다”라고 패션에 대한 의도를 밝혔다. 극 중 유서연의 패션은 상류층을 상대하며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프로다운 당당함, 그 속에 감춰진 여성스러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김민정은 트위드 소재의 회색 자켓이나 검정 쉬폰 블라우스를 입어 빈틈없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 룩을 선보인다. 또한 깔끔하게 틀어 올린 헤어스타일에 딱 떨어지는 크림색 정장, 럭셔리한 작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며 당당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하지만 강현수(박용하 분)나 황종구(박희순 분) 등 작전 세력을 만날 때 유서연은 180도 다른 섹시한 매력을 뿜어낸다. 우아하게 웨이브를 준 헤어스타일에 크고 화려한 핀으로 포인트를 준 다음, 와인색 브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입는 등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패션으로 섹시함까지 보여준다. 이처럼 김민정은 완벽한 연기와 스타일로 도도함을 넘어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유서연을 만들어낸다. 유서연이라는 새로운 여성캐릭터와 더불어 매 장면 다른 느낌의 의상을 선보이는 김민정의 팔색조 같은 모습은 영화 ‘작전’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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