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로딕완파´결승行´…女단식은세레나-사피나격돌

입력 2009-01-29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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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가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9위 앤디 로딕(27. 미국)을 3-0(6-2 7-5 7-5)으로 완파했다. 2004년과 2006년,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던 페더러는 호주오픈 4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호주오픈 준결승에 3번(2003년, 2005년, 2007년) 올랐지만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로딕은 페더러의 벽에 부딪혀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페더러는 이날 무려 16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냈고, 네트플레이에서도 로딕을 압도하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페더러는 2,3세트에서 로딕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 승리를 가져왔다. 페더러는 30일 열리는 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과 랭킹 15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 스페인)와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25. 러시아)와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올해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흑진주´ 세레나는 준결승전에서 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8. 러시아)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던 세레나는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과 함께 호주오픈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세레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세트를 6-3으로 잡아냈다. 첫 세트를 내주고 위기에 몰린 디멘티에바는 2세트 초반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일관한 세레나는 2세트 중반 막강한 공격력을 되살리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를 6-4로 마무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3위 사피나는 이어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7위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를 2-0(6-3 7-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사피나는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피나는 2007년 US오픈 복식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없다. 사피나와 세레나의 여자 단식 결승전은 31일에 열린다. 한편,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과 조를 이룬 여자 복식 4강에서도 케이시 델라쿠아(24. 호주)-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29. 이탈리아) 조를 2-0(6-0 6-2)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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