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LPGA신인선수들의개막전성적은´7·7·7´

입력 2009-02-14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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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들의 개막전 성적은 ´7·7·7´이다. LPGA투어는 2009시즌을 앞두고 21명의 신인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선수는 신지애(21. 미래에셋)와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를 포함해 무려 10명이다. 여기에 한국인 어머니를 둔 비키 허스트(19. 미국)까지 포함한다면 50% 이상이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선수들이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매 대회마다 전체 출전 선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승컵도 꾸준하게 들어올리는 편이다. 현재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후쿠의 터틀베이 리조트 아놀드 파머코스(파72. 6582야드)에서는 09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SBS오픈이 진행 중이다. 이 대회에는 21명 중 7명이 불참하고 14명의 신인 선수들이 참가해 선배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타니아 엘로세귀(28. 스페인)는 같은 시간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하느라 LPGA투어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엘로세귀는 이 대회에서 현재 공동2위에 올라있다. 재미교포 안젤라 오(21)와 서니 오(26)를 비롯해 팻트럼 포르나농(20), 스리사왕 논타야(22. 이상 태국), 제시카 쉬플리(26. 캐나다), 킴 웰치(26. 미국)는 불참했다. 출전한 14명의 선수들은 2라운드까지 경기한 결과 재미있는 성적을 기록했다. 7명이 불참한 가운데 7명이 컷 탈락했고, 7명이 마지막 3라운드를 치르게 된 것이다. 강혜지(19)와 최송이(24), 이지혜(27)가 나란히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84위에 올라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지난 해 비회원으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거둬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 공동101위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다. 민디 김(20)과 최운정(19. BR스포츠)도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 공동118위, 사만다 리치데일(25. 캐나다)은 14오버파 158타 공동128위로 모두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들이 부진한 틈을 타 같은 신인이지만 멋진 활약을 펼친 7명도 있다. 과거 아마추어 시절부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1000만 달러의 소녀´ 미셸 위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인 허스트와 미국 아마추어 여자골프를 점령한 뒤 프로에 뛰어든 스테이시 루이스(24. 미국)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5위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톱 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허미정(20. 코오롱)이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52위로 그 뒤를 이었고, 오야마 시호(31)와 미야자토 미카(20. 이상 일본), 안나 노드퀴스트(22. 스웨덴)이 나란히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60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이처럼 첫 대회부터 LPGA투어 신인선수들의 명암은 극명하게 대비됐다. 이틀 연속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시작이 어찌됐든지 이들의 험난한 프로 무대는 시작됐다. 시즌이 마무리될 시점에 21명의 선수 가운데 웃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이나 될 지 지켜보는 것도 09년 LPGA투어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듯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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