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세계1위’세레나제압…두바이챔피언십‘결승행’

입력 2009-02-2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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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시즌 첫 ´윌리엄스 자매 대결´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가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6위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바클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십 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1위 세레나 윌리엄스(28)를 2-1(6-1 2-6 7-6<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너스는 세계랭킹 58위 버지니 라자노(26.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라자노는 랭킹 24위 카이아 카네피(24. 에스토니아)를 2-0(6-1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생 세레나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9패로 맞서고 있던 비너스는 이날 1승을 추가해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리고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여자테니스계의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2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세트를 먼저 챙긴 비너스는 세레나의 반격에 주춤하며 2-6으로 2세트를 빼앗겼다. 승부는 다시 원점, 지난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DF수에즈 대회에서 무릎 부상으로 준결승전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세레나는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7<3>으로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생 세레나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비너스는 "비록 동생이지만 세레나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승리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였던 호주오픈 우승자 세레나는 "내 서브가 휴가 갔나 보다. 다시 잡아와야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의 무릎 부상에 대해 세레나는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경과를 기켜봐야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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