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윌리엄스,“은퇴?아직못다이룬꿈이많다”

입력 2009-01-07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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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기에는 아직 못다 이룬 꿈이 많이 남아 있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6위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가 테니스를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5년 프로 전향 이후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 비너스는 마르티나 힝기스(29. 슬로바키아), 쥐스틴 에넹(27. 벨기에) 등 함께 경쟁했던 라이벌들이 코트를 떠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윔블던 5차례 우승과 US오픈을 두 차례나 석권한 비너스는 은퇴를 바라볼 나이에도 아직 못 다 이룬 목표를 향한 끝없는 도전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테니스 선수라는 내 일을 사랑한다"고 밝힌 비너스는 "볼을 받아 치는 일은 물론, 뛰어다니며 상대 선수와 경쟁하는 일 등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다"며 테니스를 향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7차례의 그랜드슬램대회를 포함해 통산 39번의 단식 우승을 거머쥔 비너스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단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002년 프랑스오픈과 2003년 호주오픈에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8·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너스는 "아직 프랑스오픈과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에 가까이는 가봤지만 우승한 적은 없다. 그래서 이 두 대회는 분명한 나의 목표 중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 도착지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는 것이다"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비너스는 지난 시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주요 대회에 불참했고, 이로 인해 은퇴설을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윔블던 대회와 11월 벌어진 시즌 최종전 WTA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9위로 떨어져 있던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은퇴를 고려하기에는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 비너스는 "라켓을 놓고 지낸 지난 4주 동안의 휴식기는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콩에서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첫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비너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최고조에 오른 몸 상태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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