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호투’WBC대표팀,한화에7-4승리

입력 2009-02-23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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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대표팀이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센트럴 오아후리지널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이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19일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7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한화전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원투 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현진과 김광현은 이 날 등판에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았다. 지난 19일 열린 한화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빅터 디아즈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이 날 소속팀 동료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 역시 3타자를 공 9개로 요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화와의 첫 경기에서 10점을 기록했던 타선은 이 날도 7점을 얻어내며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에 막혀 2회까지 1안타에 그친 대표팀은 3회말 4번타자 김태균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6번 이진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다. 대표팀은 3-2로 쫓긴 6회 최정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신수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로 낙점된 김태균은 2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박진만의 대안으로 부상한 박기혁은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반면, 김태균과 4번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대호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총 5번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넷을 한 개 얻어냈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대표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는 7-2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이양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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