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결승타…SK, LG에4-2재역전승

입력 2009-02-23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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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노리는 SK가 첫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회초 안경현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2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던 SK는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2009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SK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를 선발 등판시켰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시키며 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의지가 엿보였다. 김광현-채병용 등과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니코스키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3회 하위 타선을 상대로 집중타를 맞은 것은 아쉬운 대목.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여건욱은 시속 148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6회 등판한 전병두는 1이닝 동안 볼넷을 2개나 내주며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노장 안경현과 박재홍의 활약이 빛났다. 두 선수는 각각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모창민은 5회 LG 두 번째 투수 정찬헌에게 135m의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를 유감없이 뽐냈다. LG는 선발 포수로 나선 김태군(2타수 2안타)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프로 2년차인 김태군은 인상 깊은 활약으로 올 시즌 LG 안방마님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1승5패에 그쳤던 투수 최원호는 이 날 선발로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재기를 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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