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막돼먹은영애씨’인기비결…‘옆집언니’캐릭터시청자홀리다

입력 2009-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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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채널인 tvN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3월6일부터 시즌5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시즌4가 ‘골드미스’를 주제로 내걸었다면 시즌5의 주요 소재는 여성 계약직 문제다. 평범한 미혼여성 영애(김현숙)의 일상을 통해 각박한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막돼먹은 영애씨’(극본 명수현·연출 박준화)는 2007년 4월 시즌1을 방송한 이래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케이블TV 자체 제작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시즌5까지 선보인다. ○캐릭터의 승리…소탈·친근한 영애씨, 호감도 UP! ‘막돼먹은 영애씨’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영애의 활약상이다. 30대 미혼여성 영애는 외모도, 실력도 내세울 게 없는 평범한 여자. 집안에서는 잘난 여동생에게 치이고 결혼을 못한다는 이유로 부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은 직장이나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그 때마다 상처받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건 영애의 가장 큰 매력이다. 최근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골드미스’가 판을 치고 있지만 ‘막돼먹은 영애씨’는 화려한 싱글족을 따르기 보다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언니, 친구, 동생을 그려 친숙함을 던진다. 이처럼 소탈하고 솔직한 영애를 통해 ‘골드미스’가 아닌 ‘골든 병 미스’의 이야기를 다룬 시즌4는 케이블TV 시청률로는 히트작에 속하는 평균 1%대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5까지 주인공을 도맡고 있는 김현숙에게도 지난 2년간은 ‘영애씨’로 살았던 시간이었다. 특히 극 중 상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으로부터 전달받은 ‘다이어트 금지령’으로 그동안 체중을 1kg도 줄이지 못했을 정도로 김현숙과 영애씨 일심동체다. ○소재의 외연 넓혀 사회문제로 시선 확대 ‘막돼먹은 영애씨’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효과적인 접목.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직장 생활 등의 모습에서는 다큐멘터리 기법을 삽입해 현실감을 높인다. 이는 시청자에게 ‘막돼먹은 영애씨’가 가상의 세계가 아닌 가까운 현실이란 사실을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시즌5에서도 같은 방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사회문제로까지 시선을 넓힐 계획이다. 그동안 영애의 연애사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계약직 문제를 다룬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영애가 직장에서 겪는 불공평한 상황, 스트레스 등을 통해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처지의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관계자는 “사회문제로 외연을 넓혔지만 영애의 시선에 주목하고 그녀가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고 유쾌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시즌5에서도 변함없이 20∼30대 여성을 주 시청자로 택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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