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22득점’대한항공, LIG제압…LIG, PO‘적신호’

입력 2009-02-26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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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용병´ 칼라가 살아난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처참히 무너뜨렸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6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친 칼라의 득점력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3-2(24-26 25-23 18-25 25-19 15-9)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16승(11패)째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3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치열한 3위 싸움을 거듭한 LIG(13승14패)와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지 못한 LIG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용병 칼라가 22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15득점을 뽑아낸 이동현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열린 현대캐피탈전(0-3패)에 이어 22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이날 LIG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LIG, 간판 레프트 공격수 김요한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LIG는 이동훈이 25-2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친 신영수의 분전에도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잠잠했던 득점포를 가동한 용병 칼라와 이동현을 활용한 속공에 활기를 되찾아 2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한 세트씩을 나눠가졌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왔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를 되찾아온 대한항공은 마지막 세트, 용병 칼라가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줘 승부를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왔다. 칼라는 5세트 시작하자마자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LIG의 기선을 제압했고, 곧바로 블로킹을 잡아내 경기흐름을 대한항공 쪽으로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노련한 센터 이동현이 또다시 블로킹을 잡아내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패색이 짙어진 LIG는 잦은 범실로 점수를 허용했고, 상대 범실에 편승한 대한항공은 이동현의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세트를 15-8로 마무리, LIG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맛봤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리시브 불안을 절실히 드러낸 ´선두´ GS칼텍스가 ´꼴찌´ 한국도로공사에 1-3(25-17 20-25 21-25 23-25)으로 패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의 쓴잔을 마신 GS칼텍스는 14승8패로 단독선두를 지켰지만, 뒤를 쫓고 있는 흥국생명(13승8패)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해 불안한 1위를 유지하게 됐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쥔 도로공사는 시즌 6승(15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19일 열린 흥국생명전(2-3)에서 패한 뒤 이어진 KT&G와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해 2연패에 빠져있던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용병 밀라가 34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임효숙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6일 경기 결과 ▲남자부 대한항공 3 (24-26 25-23 18-25 25-19 15-9) 2 LIG손해보험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3 (17-25 25-20 25-21 25-23) 1 GS칼텍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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