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도친환경을생각하라”

입력 2009-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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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대성황“IT등첨단기술적용글로벌화될것”
국내외 스포츠산업의 동향을 살피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 제3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이 성대하게 열렸다. 스포츠동아와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진흥협회(KASIPO·회장 조수연) 공동 주최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이 포럼에는 주제 발표자와 패널, 방청객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스포츠산업의 발전 및 글로벌화’라는 큰 주제(김정만 체육과학연구원장) 아래 ‘프로스포츠산업과 지역발전’(마크 오스 독일 바이로스대 교수), ‘그린스포츠산업의 동향과 전망’(히로세 이치로 박사), ‘스포츠미디어산업과 IT의 동향과 전망’(제임스 장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의 세부 주제 발표가 이어졌고 필립 쳉 대만 사범대 교수, 루슬리 루탄 인도네시아국립대 교수, 존 왕 싱가포르 NIE대 교수, 김원동 강원FC 사장, 이태일 네이버스포츠 이사 등도 패널로 참여했다. ○스포츠산업의 글로벌화는 필연! 김정만 체육과학연구원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용품제조와 시설 운영, 서비스 제공을 위주로 한 스포츠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상호의존성과 기업의 글로벌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스포츠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또 “첨단기술의 발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IT와 친환경 분야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포츠산업이 향후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팬 기반의 프로스포츠가 살 길 마크 오스 바이로스대 교수는 “유럽축구시장에서는 1995년의 ‘보스만 판결’ 이후 각 클럽의 외국인선수 고용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유럽(UEFA·유럽축구연맹)과 비유럽권으로 나눠진 일정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유럽의 축구클럽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유소년기부터 클럽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들을 늘리고, 연고 지역 팬들의 열성적인 성원을 바탕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동 강원FC 사장도 “그동안 국내 프로스포츠는 승률 극대화에만 치중했지 수입 극대화라는 본연의 존립가치는 등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 K리그에 참여하는 강원FC는 지역민을 최대한 관중으로 흡수해 입장수입의 비율을 크게 늘려 자생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산업도 친환경이 대세 일본 종합스포츠전략주식회사의 히로세 이치로 교수는 “최근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환경이다. 스포츠 자체를 환경과 직결시키기는 힘들지만 당장 지난 몇차례의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후보도시의 환경이 유치경쟁에 주요 변수가 됐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환경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와 미디어의 끊을 수 없는 밀월관계 제임스 장 플로리다대 교수는 “프로스포츠는 중계권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을 뿐더러 홍보기회를 제공받는다. 미디어가 없다면 프로스포츠의 인기는 제한될 것”이라며 “미디어도 스포츠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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