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팔꿈치에타구맞아…뼈에는이상없어

입력 2009-02-28 18: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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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찌감치 대표팀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타구에 팔꿈치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스포츠호치는 28일(한국시간) 임창용이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후지이가 때린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소속팀 전훈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 등판한 임창용은 두 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다음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임창용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뼈아픈 부상을 당했다. 후지이가 날린 강한 타구를 피하지 못해 오른쪽 팔꿈치를 다친 것. 타구에 맞은 임창용은 마운드에서 쭈그리고 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결전의 날을 6일 남겨 놓고 있는 대표팀 훈련캠프에 합류 할 예정이었다. 호리후치 야쿠르트 수석 트레이너는 임창용의 부상 정도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 관절 타박상이다. WBC대회 출전 여부는 병원 측의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약 1시간 후 지지통신에 게재된 임창용에 관한 가장 최근 소식에서는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다”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은 최고구속은 150킬로를 기록했다.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150킬로의 직구를 뿌렸다는 것은 그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임창용이 WBC를 대비해 예년보다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렸음을 알 수 있다. 임창용의 부상은 대표팀의 전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창용은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야 하는 수호신.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의 엔트리 제외로 더 많은 역할이 맡겨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주니치에 14안타를 몰아쳐 6-3으로 승리했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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