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비‘매치플레이의황제’

입력 2009-03-0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프 오길비(호주)가 매치플레이의 제왕에 오르며 강심장을 과시했다. 오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결승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4&3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0만 달러. 2006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오길비는 17승 2패로 89.5%의 승률을 자랑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따낸 오길비는 상금과 다승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전은 일방적인 경기로 끝났다. 오길비는 조용하면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웠다. 1번홀(파4) 버디로 앞서기 시작한 오길비는 6번(파3), 8번(파5), 9번(파4) 홀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겨 단숨에 4홀 차로 앞서나갔다. 세 홀 차로 18홀을 앞선 채 두 번째 경기로 이어진 승부는 7,8,9번(25∼27번째) 홀에서 버디-이글-파를 잡아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 4위전(18홀)에서는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1UP으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피셔는 경기 초반 2UP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잦은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