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싱글‘해피페이스’발표한낯선

입력 2009-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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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울적해/사랑에 고민해/힘들고 지칠 때/그럴 땐 우리 집에 놀러와/모두 다 놀러와/모두 다 다 다 다 다 놀러와.(중략)’ 가수 낯선(사진)이 집으로 모두를 초대했다. 두 번째 싱글 ‘해피페이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놀러와’로 활동을 재개한 낯선은 삭막해지고 있는 사회에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넨다. 지난 주 컴백한 낯선은 예전에 비해 한층 활기찬 모습이었다. 3분 동안 무대 위를 종횡무진 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어깨가 저절로 들썩였다.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알록달록한 옷과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변화를 준 낯선은 “밝아진 노래만큼 성격도 한층 밝아졌다”며 웃었다. “첫 번째 싱글이 제대로 망했잖아요.(웃음) 지난번 음반이 어두웠다면 이번 음반은 밝아요. 타이틀곡 ‘놀러와’도 따라 부르기도 쉽고 굉장히 대중적인 곡이죠. 제가 래퍼여서 춤 춰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안무까지 있어요. 카라의 한승연 양과 춤을 추면서 ‘샤방샤방’한 무대를 만들 수 있어서 더 좋네요, 하하.” ‘놀러와’ 컴백 무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성아이들(idol)그룹 카라 한승연이 함께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승연이 낯선의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게 된 건 그의 강력한 추천 덕분이었다. “깜찍하고 발랄한 (한)승연이 목소리가 노래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결과는 대 만족이죠. (한)승연이가 고마운 게 그룹 활동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도 제 무대를 위해 새벽까지 춤 연습을 해줬어요. 이 은혜는 두고두고 갚을 겁니다.” 원래 그는 피처링을 ‘받기’보다는 ‘해주는’게 익숙했다. 그가 이름과 얼굴을 알린 것도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객원래퍼로 나서면서다. “별명이 ‘인간 샘플러’였어요. 랩 피처링은 물론이고 노래의 각종 효과음까지 했으니까요. 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는 너무 많아 셀 수도 없어요. 그래도 억울하지는 않아요. 제가 얼굴을 알리기까지 그만큼의 시간과 노래가 필요했었나 봐요.” 남의 음반에 목소리를 삽입하는 게 아닌 이제 자신의 온전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 낯선. 그에게 목표를 물었더니 “‘유-고-걸’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유-고-걸 덕분에 데뷔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효리 누나에게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그 곡이 너무 유명하다보니까 어떤 노래를 해도 ‘유-고-걸’ 래퍼인 거예요. 그보다 더 좋은 곡을 만들어서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제 숙제인 것 같아요.”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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