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해멀스, 팔꿈치정밀진단…박찬호에호재될수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26)가 팔꿈치 정밀진단을 받는다. AP통신과 필라델피아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해멀스가 왼쪽 팔꿈치에 약간의 고통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해멀스는 공을 던질 때는 통증을 느끼지 않지만 공을 던지고 난 후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진단을 받게 됐다. 해멀스는 이날 팀 주치의에게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필라델피아로 떠났다. ＂피칭 후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는 해멀스는 ＂시즌 전에 문제가 있는 것들을 해결하고 싶다. 팔꿈치에 느끼는 불편함이 사라져야 더 효과적인 피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마이너리그 2년차였던 지난 2004년 왼쪽 팔꿈치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06년에는 왼 어깨 부상으로 한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필라델피아 측은 해멀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해멀스가 계속 왼쪽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왔다＂며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팀 주치의에게 보냈다＂고 밝힌 아마로 단장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부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해멀스가 부상이 다소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 박찬호(36. 필라델피아)의 선발 기회는 더 커진다. 해멀스-브렛 마이어스-조 블랜튼-제이미 모이어로 이어지는 선발전을 구축한 필라델피아는 5선발을 낙점하기 위해 박찬호와 J.A.햅을 경쟁시키고 있다. 박찬호와 햅의 시범경기 성적이 비슷한 상태에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경우 박찬호는 더 이상의 경쟁 없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차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해멀스의 검사 결과는 18일께 밝혀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