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자체청백전서3이닝1실점

입력 2009-03-12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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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박찬호(36)가 자체 청백전에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필라델피아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3회 포수 크리스 코스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다. 지난 2일과 7일 시범경기 등판에서 각각 3이닝 4피안타 1실점,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3번의 스프링캠프 등판에서 10이닝 9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면서 그의 5선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던 카일 켄드릭은 3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켄드릭은 지난 6일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포함해 스프링캠프 3번의 등판에서 8⅓이닝 동안 19피안타(4홈런) 13실점해 사실상 5선발 경쟁에서 뒤지게 됐다. 또 다른 후보로 꼽혔던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3경기에서 7이닝 10피안타로 10실점하며 부진해 사실상 경쟁에서 제외됐다. 필라델피아 5선발 경쟁은 박찬호와 남은 1명의 후보 J.A.햅의 2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게 됐다. 햅은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8이닝 6피안타 2실점 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의 리치 두비 투수코치는 "햅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지난해의 햅과 올해의 그는 다르다.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에 대해서 두비 코치는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박찬호가 햅까지 따돌리고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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