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치르는‘투수친화적’ LA 다저스타디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신화´ 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제 다저스구장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일본과의 승자전에서 0-0으로 승리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조별 순위결정전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해 4강전을 치른다. 4강이 열리게 될 다저스타디움은 약 9년간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 덕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구장이다. 좌우 파울라인의 거리가 각각 330피트(약 100.6m)씩인 다저스타디움은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395피트(약 120m)다. 파울 지역이 넓고 대기조건이 고온 다습해 홈런이 나오기 힘든 다저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이다. 지난 2005년 파울지역을 줄이는 공사를 해 투수 친화적이라는 이미지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홈런팩터와 득점팩터를 보면 여전히 투수친화적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산정한 파크 팩터를 보면 홈런팩터에서 다저스타디움은 24위, 득점팩터에서 29위에 불과했다. 약 5만6000명 정도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다저스타디움은 지난 1962년 지어져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구장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