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라운드 1조 일본과의 승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난적 일본을 0-0으로 누르고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9일 1라운드 A조 순위결정전에서도 일본을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프로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24전 15승9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과 일본, 양국의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4패로 앞서 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선수들이 처음으로 맞붙었던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다.
한국은 정대현(당시 경희대)을 제외한 전원을 모두 프로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일본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마츠나카 노부히코(당시 다이에), 나카무라 노리히로(당시 긴테쓰) 등 프로선수들과 아마 최고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이 대회 예선리그에서 첫 경기 이탈리아전을 잡았지만 호주(3-5패), 쿠바(5-6패), 미국(0-4패) 등, 3연패를 당하며 4강 토너먼트행이 불확실했지만 네덜란드(2-0승)와 일본(7-6승)을 연달아 잡고 4강에 올랐다.
특히 일본과의 예선 6차전은 역대 맞대결 가운데 가장 명승부로 기억된다.
한국은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장성호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김기태와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성흔의 타구를 나카무라가 실책을 저질러 6-5로 리드를 잡은 뒤 정수근(두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7-5로 달아났다.
일본은 이어진 반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 마무리 진필중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렸고, 결국 3-1로 경기를 마무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양국의 프로선수들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다시 만났다.
일본은 한국을 한 수 아래로 보고 대회에 나섰지만 박찬호, 김병현 등의 메이저리거들과 이승엽의 투런포를 앞세운 한국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과 다시 맞붙은 대회 4강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경기였다.
한일 양국의 프로 드림팀은 2007년 베이징올림픽 1차 예선에서 다시 한 번 맞붙었다. 결과는 한국의 3-4 패배. 하지만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김광현(SK)을 앞세워 최고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대표팀두 차례나 격파하며 상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이번 WBC 대회에서 7개월만에 다시 일본과 맞붙었다.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발목을 잡힌 일본은 마쓰자카, 후쿠도메 고스케 등, 메이저리거들을 대거 동원해 한국전을 대비했다.
일본은 지난 7일 승자전에서 14-2로 승리를 거뒀지만 1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는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2라운드 승자전에서도 1-4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 역사는 50년 이상이 차이가 난다. 국제대회에서 몇 번의 승리로 한국 야구가 일본을 넘어섰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확실히 좁힌 것은 사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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