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고교야구대회]이승현-홍건희듀오‘철벽계투’

입력 2009-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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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이승현-2학년 홍건희, ‘필승 듀오’를 앞세운 전남 화순고가 서울 청원고를 셧아웃시키고 가뿐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화순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틀째 1회전에서 이승현(5.1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 홍건희(3.2이닝 1안타 2볼넷 5삼진)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형님’ 이승현이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를 주무기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자 2번째 투수로 나선 ‘동생’ 홍건희는 6회 2사 만루서 2타점 선제 적시타까지 작렬시키는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화답했다. 화순중 출신의 이승현은 진흥고로 진학했다가 화순고로 전학한 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주고 있다. KIA 조찬관 스카우트는 “제구력, 스피드는 물론이고 마운드 운영능력까지 갖췄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홍건희는 0-0 동점이던 6회초 1사 1루 위기서 형님 대신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끄고, 곧 이은 6회말 공격 때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올해 고교야구의 특징 중 하나인 ‘3학년 못지않은 2학년’ 중 한명. 홍건희는 “게임 중반, 점수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등판해 긴장했다”면서 “고등학교에 와서 투수를 시작했다. 지금은 투수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난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구속이 빨라지는 등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한번도 제대로 만난 적이 없지만 KIA에 있는 윤석민 선배님 같은 좋은 투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개성고는 서울 배재고전에서 8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최영환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개성고 5번 박준태는 1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북 포철공고는 0-1로 뒤진 5회 박철우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4득점, 전북 전주고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목동|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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